“맵찔이 주의!” 김영철, ‘마비성 장폐쇄’로 응급실행, 건강 상태부터 라디오 대타까지
개그맨 김영철이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응급실을 찾았고, 병원에서 ‘마비성 장폐쇄’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방송과 라디오,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던 김영철의 건강 이상 소식에 많은 팬들의 걱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질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김영철은 현재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며 회복 중이며, 그가 맡고 있는 SBS 라디오는 동료 개그맨 허경환이 대신 진행했다.
갑작스러운 복통, 그리고 응급실행
김영철은 2025년 7월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입원 사실을 직접 알렸다. 그는 “수요일, SBS 조식을 거의 못 먹은 채 귀가했고, 갑자기 짜장면과 라면이 동시에 먹고 싶어져 함께 먹었다”며,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짜장이 다소 매웠고, 식사 후 약 30분이 지나자 배를 할퀴듯한 통증이 시작됐다. 약국에서 복통약을 복용하고 낮잠을 청했지만 차도가 없었고, 결국 자정 무렵 서울 순천향대학교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병원에서 받은 진단은 ‘마비성 장폐쇄’. 장의 연동 운동이 일시적으로 정지되면서 음식물과 가스가 장 내부에 정체되어 복부 팽만, 통증, 구토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즉시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김영철은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정말 아팠다”며 “해산물과 매운 음식이 직격탄이었다. 새벽이라도 바로 응급실에 간 게 다행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마비성 장폐쇄란 어떤 병인가?
마비성 장폐쇄 / 장꼬임(기계적 장폐색) 차이
마비성 장폐쇄는 기계적 장애 없이 장의 운동이 일시적으로 멈춰 소화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기능성 장질환이다. 주로 수술 후 후유증, 대사질환, 감염, 약물 부작용, 전해질 불균형 등이 원인이지만, 특정 음식 섭취나 스트레스, 과로, 탈수 상태에서도 발병할 수 있다.
이번 김영철 사례처럼 급격한 식사 패턴 변화와 자극적인 음식, 특히 여름철 해산물 섭취는 장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이다. 장이 멈추면서 음식물과 가스가 소화기관에 정체되면 격심한 복통과 팽만감, 메스꺼움, 구토 증상 등이 나타난다.
의학 전문가들은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장에 머무르며 통증을 일으키는 상태로, 특히 여름철에는 장 기능이 약해지기 쉬우므로 음식 섭취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의 | 장이 스스로 움직이지 못해 음식이 정체되는 상태 | 장이 물리적으로 막히거나 꼬인 상태 |
원인 | 수술 후, 염증, 전해질 불균형, 약물 부작용 등 | 유착, 탈장, 종양, 장이 꼬이거나 막힘 |
막힘의 유무 | 막힘 없음 (기능적 문제) | 막힘 있음 (물리적 문제) |
통증 양상 | 서서히 진행, 복부 팽만감, 불편함 | 갑작스러운 극심한 복통, 구토, 변 안 나옴 등 |
치료법 | 금식, 수액, 약물로 장운동 회복 유도 | 경우에 따라 수술 필요 (특히 꼬임이면 시급함) |
응급성 | 심하면 응급상황이나 대부분 안정적 치료 가능 | 막힌 정도에 따라 응급 수술이 필요한 경우 많음 |
쉽게 이해하기
- 마비성 장폐쇄는
- *“길이 열려 있는데 차가 안 움직이는 상황”*이에요. (신호등 고장이나 교통 정지 같은 느낌)
- 장꼬임/기계적 폐색은
- *“길이 막혀서 아예 통행 불가인 상황”*입니다. (터널이 무너졌거나, 도로가 봉쇄된 느낌)
요약
- 둘 다 장이 막혀서 음식물이나 가스가 통과하지 못하는 현상이지만,
- 마비성 장폐쇄는 기능적인 문제,
- 장꼬임은 물리적인 문제라는 점에서 다릅니다.
그래서 장꼬임은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고,
마비성 장폐쇄는 보존적 치료(금식, 수액 등)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아요.
주의해야 할 음식과 생활 습관
김영철은 자신의 사례를 통해 “48시간 안에 먹은 음식도 무시할 수 없다”며, 식사 이틀 전 섭취한 해산물도 원인 중 하나로 지목했다. 이에 따라 여름철 음식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주의해야 할 음식은 다음과 같다:
- 매운 음식, 자극적인 양념
장 점막을 자극해 장 운동을 멈추게 할 수 있다. 김영철의 사례처럼 짜장면 소스의 매운맛도 악화 요인이 될 수 있다. - 해산물 및 상한 음식
여름철 부패 가능성이 높아 식중독 및 장염 유발 가능성이 크다. - 폭식 및 야식
공복 상태에서 과도하게 음식을 섭취하거나 늦은 시간에 소화가 안 되는 음식을 먹는 것은 장에 부담을 준다. - 카페인, 기름진 음식
장 기능을 느리게 하고, 배변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외에도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인 식사 습관, 스트레스 관리가 장 건강 유지에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SBS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FM’, 허경환이 대타
김영철은 현재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매일 오전 7시-9시) 진행자로 활동 중이다. 갑작스러운 입원으로 인해 이날 방송은 절친한 동료 개그맨 허경환이 대신 진행했다. 김영철은 방송에서 자주 “있는디”라는 유행어를 사용하는데, 이를 인용해 “경환아, 오늘 ‘있는디’로 고맙다”며 유쾌한 농담을 덧붙이기도 했다.
평소 부지런한 이미지로 알려진 김영철은 새벽 방송도 직접 소화하며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왔기에, 그의 빈자리에 많은 청취자들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허경환의 센스 있는 진행과 배려로 분위기는 큰 무리 없이 이어졌다.
현재 건강 상태는?
김영철은 SNS를 통해 “지금은 링거 치료를 받으며 회복 중이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으며,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안정 중”이라고 밝혔다. 다행히 상태는 호전되고 있으며, 당분간은 충분한 휴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 말로는 이 병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여름철엔 꽤 많다고 한다”며, 여름철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맵고 짠 음식, 특히 맵찔이들은 조심하라”는 특유의 유쾌한 표현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안겼다.
팬들에겐 따뜻한 당부
김영철은 “진짜 너무 아파서 정신이 없었다. 여러분은 절대 저처럼 무리하지 마시고, 조금만 이상해도 병원 가세요”라며 팬들에게 당부했다. 특히 “건강은 어느 순간 무너질 수 있다”며, 음식 섭취 전 위생과 체력 상태를 반드시 고려하길 조언했다.
방송에서는 늘 에너지 넘치고 밝은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줬던 그이기에, 이번 건강 이상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다행히 빠르게 병원을 찾아 치료를 시작한 만큼, 빠른 회복이 기대된다.
김영철의 건강 회복을 바라는 팬들의 메시지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일을 계기로 여름철 장 건강과 식습관의 중요성이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